간질(경련성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간질” 은 옛날부터 귀신 들린 병이라고 하여 사회적으로 이 병을 가진 환자를 천대하고 소외시 하는 경향이 있어 많은 분들이 병을 숨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 병의 유병율은 당뇨병 만큼이나 많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낫지 않는 병이라는 뜻으로 “천질” - 즉 하늘이 내린 병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정신병으로 취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에도 실제로 낫지 않는 병으로 알고 집안에서 숨기고 병의 치료를 소홀히 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질문 ; 치료가 될 수 있는 병인가요?
답; 과거에 생각과는 달리 치료를 빨리 시작하고 제대로 하면 약물 치료 만으로도 75%는 완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30%정도는 완치가 안되고 약물 치료를 잘 하여도 증상 발현이 되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거나 계속 증상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문; 간질이라는 병이 어떤 질환인가요?
답 ; 우리의 뇌에서는 정상적인 정신 및 신체 활동을 유지하게 하는 정상적인 뇌파가 발생합니다. 간혹 텔레비전에서 머리 부위에 전선을 붙혀서 검사하는 장면들을 보았을것인데 머리 두피 부위에 전극을 붙혀 기록을 하면 정상적인 뇌파를 관찰할 수 있는데 뇌의 어떤 이상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파가 발생하면 이 파가 발생하는 뇌의 부위가 가지는 부분의 기능에 따라 손발 , 얼굴등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고, 엉뚱한 행동이 일어나기도 하고, 기억 상실, 이상한 반복적인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파를 발작파 또는 간질파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손발의 경련이나 마비등을 일으키므로 이 질환을 ‘경련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간질이라는 용어는 유아나 소아 때 흔히 고열이 날 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경련이나 경기등과는 다른 질환입니다. 유아나 소아때 경련이 있었다 하더라도 연속되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있은 경우는 간질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질문 ; 간질은 뇌의 이상에 의한 질병이군요. 간질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알려 주세요?
답 ; 간질의 증상은 참으로 여러 가지입니다. 간질의 증상은 뇌의 발작파가 어떤 부위에서 일어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발작파가 일어나는 뇌의 부위의 기능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흔히 보는 증상은 대발작인데요, 대발작은 갑자기 환자가 사지의 팔과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머리나 눈이 돌아가고 입에 거품을 내기도 하는 증상인데 이런 경우는 누구나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대발작은 뇌의 이상파 즉 발작파가 뇌의 전체에서 발생하기 떄문에 몸의 전신 근육의 심한 경련과 의식 소실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부분발작 또는 소발작이라고 불리우는 증상은 뇌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 발작파가 발생하므로 부분적으로 입만 씰룩거리기도 하고 두 눈만 수초간 깜박거리거나, 한쪽 팔만 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고, 잠시 본인이 이상한 생각이나 기분만 들다가 없어지는 증상도 있고, 잠시 멍한 자세로만 있다가 금새 바로 돌아오는 등의 증상이므로 처음에는 일반인들이 구별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즉 뇌의 작은 부위의 기능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일어나므로 어지러움 또는 무언가 배속에서 치밀어 오는 느낌, 과거 기억들이 스치거나 눈앞에 환시같은 것이 보이기도 하다가 다음 증상, 즉 의식의 잠깐 이상등의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또 5세-9세 아동들에서 잠시 밤 동안에만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부모들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병이 심해져서 낮에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쓰러지는 발병을 해야 병원을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증상이 애매하거나 이상한 행동이 경기나 간질등의 증상이라고 의심이 가는 경우는 빨리 신경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 간질은 소아에서만 잘 발병하는 병인가요?
답 ; 뇌파가 태어날 때부터 소아기 말까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이상파가 잘 발생하여 소아때 경련과 경기도 잘 발생하고 간질환자도 많습니다. 그러나 소아때 일시적인 경련만 있었는데 20대 30대에 이르러 간질파가 발생하여 이때 간질 발작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든 어른일 경우도 뇌를 사고로 다치거나 뇌출혈, 뇌경생증, 뇌종양, 뇌의 양성 종양등이 발병하여 간질파가 발생하여 간질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또 50대이상 중년, 노년이 되어서도 원인 모르는 뇌의 병변이 발생하여 간질이 생기는 분도 있으며, 술에 의해서 발병하기도 합니다. 또 약물에 의해서 발병하기도 합니다,
질문 ; 소아때부터 발병하는 간질은 유전병인가요?
답 ; 원래 간질은 대부분이 유전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부가 유전적 요인에 의한 선천적 대사 장애 질환에 의한 뇌의 전반적 이상이나 뇌의 기형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원인은 뇌를 다치거나, 뇌염, 뇌막염, 뇌의 선천적 구조이상, 뇌혈관 기형 등의 원인이 있고, 실제 뇌의 정밀 촬영등에서 이상이 전혀 없고 유전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는 데도 발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영유아때 열경기를 심하게 하고 난 후 10대나 20대에 이르러서 간질로 이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뇌 자기공명촬영을 하면 뇌의 해마라는 특수한 부위의 부피가 작아져 있고 이 부위에서 경련을 일으키는 발작파를 발견할 수가 있는데 이런 간질의 경우 약물에 치료가 잘 안되지만 이 부위를 수술을 해주면 1-2년간만 약물 치료를 더하고 나면 평생 완치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유전이 아니라 어릴 때 고열에 의해 뇌의 특정 부분 특히 열에 약한 부분이 손상이 되어 이런 질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런 간질의 경우 10년이상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경련이 일어나는데 수술을 하고 나면 완치를 볼 수 있는 경우이므로 간질 수술 분야에서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 우선 간질의 진단은 어떻게 합니까? 뇌의 정밀 사진을 촬영하면 알 수 있습니까?
답 ; 간질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는 뇌파 검사입니다. 우선 뇌파에서 간질파가 나오면 확진이 됩니다. 그러나 간질 증상이 없는 기간 동안에 간질파가 발견되는 경우는 환자의 50%정도입니다. 실제 간질 환자라도 간질 증상이 없는 기간에는 뇌파가 전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는 잠을 좀 못자게 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을 좀 만들어서 뇌파를 촬영하거나 경련증상이 있은 날 뇌파검사를 하면 더욱 발견율이 높아집니다. 다음 으로 중요한 검사는 뇌자기 공명촬영 검사입니다. 이 촬영을 통하여 뇌종양, 뇌경색증, 뇌혈관기형등 원인 병변을 발견함은 물론 과거에는 발견 못했던 뇌의 작은 혈관종이나 뇌피질의 선천적 이상, 뇌의 해마 부위의 이상 등의 발견율이 높아져 원인 규명이 보다 유리해 졌습니다. 그러나 뇌성 마비 나 정신 지체, 발달 장애 아동 등 분명한 뇌 발달에 이상이 있고 간질을 하는 경우도 뇌자기 공명 촬영상 전혀 이상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질은 뇌사진이나 뇌파만으로 진단을 못하고 임상적인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어쨌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특히 언어 소통이 잘 안 되는 유아, 소아 때에는 부모님이 관심을 가지고 잘 보지 않으면 소발작을 놓치고 대발작으로 병이 커진 다음에 진단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그러므로 유, 소아기에 열도 없이 경기가 자주 일어나거나 이상한 행동등이 보이면 신경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뇌파 검사를 빨리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는 커서도 간질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뇌파검사는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파이므로 신생아때부터 검사해도 인체에 아무 해가 없는 검사입니다.
질문 ; 간질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 두가지 다 할 수 있는 건가요?
답 ; 제일 우선적 치료는 약물 치료입니다. 우리 나라 간질환자의 치료에 탁월한 공을 세운 기관이 ‘장미회’라는 단체인데요, 지금도 여기에서 약을 투약 받고 있는 환자분이 많습니다. 이 회는 간질이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고 알려진 과거에 약물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약을 무료로 환자들에게 처방해 주고 하여 간질 치료에 있어서 커다란 공적을 남긴 단체입니다.
약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의 투약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약물이 투약 되어야 하고, 약의 혈중 농도를 혈액검사를 통해 환자의 체질에 맞게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의 선택도 환자의 간질 형태에 따라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간질 조절이 잘 됩니다. 그리고 처음 약물을 시작하여 적어도 1년이상 2년-3년간 적절한 투약을 했는데도 간질 발작이 있는 경우에 수술적 방법등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환자분들이 증상이 조금 없어지면 마음대로 약물을 중단했다가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약을 먹고 하여 실제로 치료가 더 안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반드시 약을 3-5년간 잘 유지하고 증상이 없어지고 뇌파에서도 이상이 없어지면 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줄여나가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난 많은 환자분들이 자신들이 이 증상 자체를 느끼지 못하여 병을 소홀히 느끼는 경향이 많습니다.
질문 ; 약물로 치료가 잘 안되어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어떤 경우에 할 수 있습니까?
답 ; 지금까지 아주 성공적인 수술은 앞에서 잠깐 말씀드렸던 뇌의 해마부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측두엽 간질이 진단되면 이 부위를 수술하여 성공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 이상은 뇌파 검사 중에도 특수하게 뇌의 측두엽 부위 |
작성자
이전글 : 
다음글 : 
